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아침 식탁에 따뜻한 국 한 그릇이 생각납니다. 그럴 때 부담 없이 끓이기 좋은 음식이 시금치 된장국입니다. 된장의 구수한 맛에 시금치의 부드러운 식감이 어우러져 자극적이지 않고, 밥과 함께 먹기에도 좋습니다. 재료가 복잡하지 않아 바쁜 아침에도 만들기 편하지만 시금치를 언제 넣느냐에 따라 국물 맛과 식감이 달라집니다. 특히 시금치를 처음부터 오래 끓이면 잎이 지나치게 물러질 수 있어 넣는 순서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금치 된장국 재료와 양념
2~3인분 기준으로 준비하면 한 끼 식사에 곁들이기 적당한 양입니다.
준비 재료
시금치 200g, 두부 1/2모, 대파 1/2대, 양파 1/4개, 멸치육수 1L
양념 재료
된장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국간장 약간(선택)
멸치육수는 국물용 멸치와 다시마를 이용해 만들면 좋습니다. 육수를 따로 준비하기 어렵다면 물에 코인육수 한 알을 넣어도 간편합니다. 다만 제품마다 염도가 다르므로 된장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된장은 집된장인지 시판 된장인지에 따라 짠맛 차이가 큽니다. 처음에는 1큰술 반 정도만 풀고 마지막에 간을 맞추는 방법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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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는 뿌리 부분부터 깨끗하게
시금치는 뿌리 쪽에 흙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밑동을 너무 깊게 잘라내면 잎이 모두 떨어질 수 있으니 지저분한 끝부분만 정리하고 여러 번 헹궈주세요.뿌리 부분이 굵다면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넣어 씻으면 흙을 제거하기 편합니다. 누렇게 변한 잎이나 상한 부분은 미리 골라냅니다.시금치 된장국을 끓일 때는 시금치를 별도로 데친 뒤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끓는 물에 짧게 데쳐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가볍게 짜면 풋내를 줄이고 국물도 비교적 깔끔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시금치에는 수산 성분이 있어 데친 물은 버리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오래 데치면 식감이 무르기 쉬우므로 짧게 데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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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국 끓이는 순서
1. 육수 끓이기
냄비에 멸치육수 1L를 붓고 끓입니다. 직접 육수를 낸다면 멸치와 다시마를 우려낸 뒤 건더기를 건져냅니다.
2. 된장 풀기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된장을 풀어줍니다. 된장을 체에 걸러 풀면 국물이 깔끔하고, 그대로 풀면 된장 건더기의 구수한 맛이 살아납니다.
3. 채소와 두부 넣기
채 썬 양파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두부를 넣고 중불에서 3~4분 정도 끓입니다. 이때 다진 마늘도 함께 넣어줍니다.
4. 시금치 넣기
준비한 시금치를 넣고 2~3분 정도 더 끓입니다. 미리 데친 시금치라면 충분히 데워질 정도로만 끓여도 됩니다.
5. 마지막 간 맞추기
대파를 넣고 국물 맛을 확인합니다. 싱겁다면 된장을 조금 더 풀거나 국간장을 소량 넣어 간을 맞춥니다.
시금치를 넣은 뒤에는 센 불로 오래 끓이기보다 중불에서 짧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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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맛을 살리는 작은 요령
시금치 된장국이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된장만 계속 추가하기보다 육수 맛을 먼저 살펴보세요. 멸치육수가 충분히 우러나지 않았다면 된장을 많이 넣어도 짠맛만 강해질 수 있습니다.조금 더 진한 맛을 원한다면 건새우를 한 줌 넣어 끓여도 좋습니다. 건새우 특유의 감칠맛이 된장과 잘 어울립니다. 반대로 담백한 국을 원한다면 두부와 시금치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청양고추를 조금 넣으면 칼칼한 맛이 나지만 어린아이와 함께 먹는다면 생략하는 편이 좋습니다. 국물의 구수함은 육수와 된장에서, 시금치의 부드러운 식감은 마지막 조리 시간에서 결정됩니다.
멸치육수 끓이기 → 된장 풀기 → 양파와 두부 넣기 → 시금치 넣기 → 대파와 간 맞추기. 시금치를 미리 데쳤다면 마지막에 넣고 짧게 끓여주세요.
시금치 된장국은 재료가 많지 않아도 제대로 된 육수와 된장만 있으면 충분히 맛있게 끓일 수 있습니다. 따뜻한 밥과 김치 한 접시만 곁들여도 든든한 한 끼가 됩니다. 시금치가 싱싱한 날에는 조금 넉넉히 준비해 구수한 된장국으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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